csj & JYJ 언제나 함께

지금껏 하지 못해 아쉬운 일 있나?

現在有做不到、覺得可惜的事嗎?
많다. 아버지를 생전에 한 번 더 만날 걸. 살아 계실 때 볼 걸. 그런 생각이 든다. 용기가 나지 않아 만나지 않은 게 너무 후회된다.

很多。爸爸生前應該再多見他一面，趁他還在時。有這樣的想法。因為沒有勇氣而沒有見面，對此感到很後悔。

박유천에게 올 한해는 정말 다이나믹한 1년이겠다. 지난 해 개봉한 영화 <해무>로 상도 많이 받고 드라마 <냄새를 보는 소녀>도 반응이 좋았고, 그러던 와중에 활동을 중단하게 되었으니 말이다. 특히 <해무>는 잊지 못할 작품일 것 같다. 

對有天來說今年真的是很有幹勁的一年啊。以去年上映的電影<海霧>得了很多獎，戲劇<看見味道的少女>反應也很好。但是在此時活動卻要中斷了。特別是<海霧>真的是讓人無法忘記的作品。

나는 그 영화를 두 번 다시 못 볼 것 같다. 내 연기가 너무 이상하다. 얼마 전에 집에서 한 번 다시 볼까하고 틀었다가 꺼버렸다. <해무>에서 내가 연기한 '동식'은 정말이지 쉽지 않은 캐릭터였다. 뚜렷하게 자기 생각은 있지만 생각대로 행동할 수 없는 모호한 캐릭터였다. 6개월 동안 동식이로 살면서 내 안의 것을 끄집어 내는 것도 있지만, 억지로 끌어 당겨서 캐릭터에 담아야 하는 것도 있었다. <해무>를 촬영하는 동안은 집중력을 200%로 끌어올렸다. 반년간 촬영하지않는 시간에도 나로 돌아간 적이 없었다. 재미있는 건, 그때 있었던 일 중에 기억이 나지 않는 것이 많다는거다. 온전히 동식으로 살았기 때문에 내 기억에서는 많이 사라진 것 같다.

這部電影我好像沒辦法重新再看一次。我的演技太奇怪了。不久前在家裡想再看一次，但是打開之後又關掉了。<海霧>中我演繹的東植一角真的不是很容易的角色。他是雖然有自己強烈的想法，但沒辦法像自己所想的那樣行動的模糊的角色。長達6個月期間以東植的身分活著，雖然也有把我內在的一部份拉扯出來，但部分角色應有的特性，也是有勉強擠出來的，(應該就是指演的不夠自然，勉強表現出角色要的感覺吧)。拍攝<海霧>期間，集中力提升到200%。這半年期間，即使不是在拍攝的時間，我也沒有做回我自己。很有趣的是，那時發生過的事，有很多都想不起來了。因為完全以東植的身分在生活，所以我的記憶好像消失了很多。

얼마 전에 <루시드 드림> 촬영도 마쳤다. 

不久前<Lucid Dream>的拍攝也結束了。
특별 출연이라 분량이 적다. 내가 극을 끌어가는게 아니다 보니 더 불안했다. 이 작품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야겠다 싶고 적은 분량이나마 내 캐릭터를 확실히 보여줘야 했기 때문이다. 그런데 난 이런 조연이나 작은 역할이 좋다. 

因為是特別出演，戲份很少。不是我主演的戲，所以更不安。希望對這部作品多少能有一點幫助，即使戲份很少，也要確實的呈現出我的角色。但是我喜歡這種助演或小角色。

주인공에 익숙한 삶 아닌가? 

你不是習慣於演主角的人生嗎?

(我也是這麼覺得…)
꼭 주인공을 맡을 필요는 없는 것 같다. 지금껏 많이 해봤으니 그렇지 않은 경우도 경험해보고 싶다.

沒有一定要擔任主角的必要。現在嘗試過很多了，不是擔任主角的情況也想體驗看看。

반면 <냄새를 보는 소녀>는 많은 것을 털어낸 느낌이었다. 당신이 그렇게 웃기는 연기를 할 줄이야. 

另外<看見味道的少女>披露出很多東西的感覺。你也會這樣搞笑的演技呀。
드라마 <쓰리 데이즈>가 끝나고 <냄새를 보는 소녀>를 하기 까지 1년 가까이 걸렸다. 그래서인지 <냄새를 보는 소녀>를 촬영하는데 초반에는 카메라도 부담스럽고 신경쓰이고 미치겠더라. 연기를 오랜만에 해서 그랬던 것 같다. 그런데 어느 순간 다시 익숙해졌다. <냄새를 보는 소녀>는 힘을 주지 않고 연기를 해서 재미있었다. 정말 재미있게 촬영했다. 어제는 세경이한테 문자를 보냈다. 『마리텔 잘 봤다. 네 이름 검색어에 너무 오래 떠있는 거 아니냐』하고(웃음) 촬영이 끝나면 그렇게 함께 작업한 배우들과 잘 지내는 게 좋다. 지민이 누나도 항상 모니터링 해주고 우식이도 잘 되고 있고. 좋다. 

從結束<Three Days>到開始拍攝<看見味道的少女>差不多接近1年。不知道是不是因為這樣，初期在拍攝<看見味道的少女>時，對攝影機感到很有負擔，因為太過在意攝影機而受到影響。好像因為是很久沒演戲了才這樣。但是從某個瞬間開始又重新熟悉了起來。沒有很用力地去演<看見味道的少女>，所以覺得很有趣。真的很有趣地拍攝了。昨天世景傳了簡訊來，說「好好地看了Marie tel，你的名字登上了搜尋關鍵字很長一段時間不是嗎」(笑)。拍攝結束後，還能像這樣和一起工作的演員好好相處，覺得很好。智敏姐也總是會關心我的演出，智宇也過得很好。真是太好了。

2년 넘게 활동을 멈추게 된다. 그 시간이 지난 후 덜어내고 싶은 것이 있나? 

2年期間暫停活動，過了那段時間之後，有沒有想要拋掉的東西?
인기. 나는 사실 인기에 연연하지 않는 편인데도 지금보다 더 인기로부터 자유로워지고 싶다. 하고 싶은 연기를 하고 음악을 하며 살고 싶다. 지금도 그렇게 살려고 노력하고 있지만 시간이 지나면 내 생각도 더 깊이가 생길 테니, 하고 싶은 것이 또 달라질 것 아닌가. 눈에 보이는 것을 많이 내려놓고 잘 내려가고 싶다. 『내려가는 건 이렇게 내려가는 거다』라고 보여주기라도 하는 것처럼. 그 시간이 10년이 되었든 20년이 되었든, 천천히 내려가서 잘 마무리 짓고 싶다. 사고만 치지 않으면 잘 내려가지 않겠나? 사고 치면 두 시간 내로 내려갈 수도 있겠지만.(웃음) 

人氣。我事實上不是留戀人氣的那種人，想要過得比現在更自由。演想演的戲，做喜歡的音樂，想要這樣生活。雖然現在也為了這樣生活而努力著，但隨著時間流逝，我的想法也會變得更深刻，想做的事也會有所改變。想要放下看別人的眼光這件事，好好的退下來。「退下來這件事就該像這樣啊」想這樣展示給大家看。時間10年、20年過去，慢慢地退居二線，想好好地做結束。只要不出意外、不惹出事端就是好好的退休了吧?如果惹了事，可能兩小時內就退休了吧(笑)。

더하고 싶은 건 뭔가? 

還有什麼想做的事嗎?
연기를 잘하고 싶다. 연기와 노래에 둘 다 발을 담갔지만 나는 딱히 잘하는 게 없는 것 같다. 다만 시기와 운이 잘 맞아 떨어졌고 거기에 노력이 더해지니 잘하는 것처럼 보이는 것 뿐이다. 이를 테면 막 오열을 했는데 순간 내가 집중해서 연기한 덕에 연기를 잘 하는 것처럼 보일 수 있지만 실제로 내가 그 연기를 잘하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든다. 언젠가 캐릭터가 없는 연기를 해보고 싶다. 아주 평범한 캐릭터 말이다. 

想好好演戲。雖然演戲和唱歌我都有涉足，但是我好像都沒有做得特別好的事。僅僅只是時機和運氣剛好對上了，再加上一點努力，所以看起來表現得很好而已。舉例來說，剛好哽咽的時候，那瞬間我集中精神演戲，託此福氣，看起來好像我演得很好的樣子，實際上我覺得自己不是戲演得好的人。有朝一日想嘗試演沒有特色的角色，也就是說非常平凡的角色。

입소를 얼마 안 남겨둔 지금, 인생의 전반전이 끝난 걸까? 

距離入伍剩沒多久時間的現在，好像是結束人生的上半場一樣?
기분은 후반전까지 끝낸 것만 같다. 그리고 매우 긴 연장전을 앞두고 있는 것 같다. 어릴 때 일을 시작해서 많이 지쳤는지도 모르겠다. 물론 일을 하는 순간은 즐겁지만, 왜 그런 것 있지 않나?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다음에 느껴지는 공허함 같은 것. 아마도 그 공허함을 채우려고 자꾸 평범한 무언가를 자꾸 찾으려고 하는 것 같다. 

心情甚至好像是下半場結束了，然後正處在非常漫長的延長賽之前一樣。可能是小時候就開始工作，已經非常精疲力盡了。當然在工作時很快樂，可是為什麼呢?不是有那種情況，就像在接受到閃光燈之後感受到的那種空虛。也許就是為了填補那種空虛感，一直在尋找某種平凡的東西。

(有天講話真的好像玄學大師><)

때이른 질문이지만 묻겠다. 한동안 인터뷰를 할 일이 없을 테니. 올해가 어떤 해로 기억될 것 같나?

雖然現在問有點太早，但因為將有很長一段時間沒有訪問了。在你的記憶中今年將成為怎樣的一年?
8관왕의 해?(웃음) 올해는 나를 도와주는 스태프들과 팬들이 있는 힘, 없는 힘을 다 쥐어짜서 나를 도와줬던 해인 것 같다. 그 고마움을 많이 느낀 한 해로 기억될 것이다. 

8冠王的一年(笑)?今年是幫助著我的工作人員和fans，將其擁有和沒有的力量全部擠出來幫助我的一年。會成為充滿很多感謝的一年。

입소 전 날 뭐 할건가?

入伍前一天要做什麼?
집에서 밥이나 먹어야지. 

要在家吃飯吧.

(全文完)

 (朴有天一定要每篇訪問都要一直提到退休嗎 = = ....)